10월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기간 상하이 재래시장인 우중스지(乌中市集)가 ‘프라다를 입었습니다’. 이번 F/W 컬렉션을 홍보하기 위해 단 14일 동안만 진행된 프라다의 팝업스토어인데요 오픈하자마자 샤오홍슈 등 각 SNS 플랫폼의 피드를 뒤덮었습니다.
건물 외관과 시장 내부의 가게와 벽면 심지어 채소들까지 프라다만의 아이코닉한 패턴과 프린트로 래핑 되어 있습니다. ‘프라다를 입은’ 채소들은 평소와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가 되었고 시장에서 20위안(약 3,682 한화) 이상 구매 시 프라다 쇼핑백이 증정됩니다. 이 ‘저렴’한 프라다 쇼핑백과 팝업스토어 인증샷을 위해 시장에는 매일 긴 줄이 이어졌고 프라다에 생소하셨던 상하이의 어르신들도 프라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명품 브랜드와 재래시장,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한 조합으로 더욱 신선함을 안겨준 프라다의 이번 이색 콜라보는 프라다와 함께라면 장을 보면서도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달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재래시장이라는 장소가 담고 있는 지역 문화와 생활감이 조금 더 녹아들었으면 하는 아쉬운 평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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